추수감사절 연휴 곳곳서 음주운전 사고
지난 23일 추수감사절 당일 LA를 비롯해 남가주 곳곳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남은 연휴 기간은 물론, 연말까지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사우스LA 지역 웨스턴 애비뉴와 83가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차량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피해자는 8살 소년과 그의 어머니로, 이들 모자는 버스정류장 인근에 서 있다가 과속해서 달려온 차량에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어머니인 여성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으며 아들 역시 중태다, 운전자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가 음주 및 약물 운전(DUI) 상태였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20분에는 오렌지시에서 DUI 차 사고로 행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역 경찰이 전했다. 이날 터스틴 스트리트와 E.메이페어 애비뉴에 주차된 차량 근처에 서 있던 행인 2명을 주행 중이던 포드 F-250 픽업트럭이 그대로 쳤다. 사고 직후 포드 운전자는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험버토 로페즈 플로레스는 사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피해자 2명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감사절 연휴 DUI 혐의로 유명인이 체포되기도 했다. 유명 여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티파니 해디시(43·사진)는 24일 오전 5시 45분쯤 베벌리 드라이브 선상에서 DUI로 체포됐다고 베벌리힐스 경찰국은 밝혔다. 해디시는 전날인 추수감사절 당일 할리우드 한 클럽에서 무료 추수감사절 축제 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등 남가주 치안기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 동안 DUI를 비롯해 불법운전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밝혔다. CHP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2년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주 전역에서 DUI 혐의로 1033명이 체포됐고, 과속과 안전벨트 미착용 위반으로 5600여 건의 티켓을 발부했다. 이 기간 동안 보행자 16명과 자전거 운전자 1명 등 총 4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추수감사절 연휴동안 무료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당일